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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역사·문화를 K-콘텐츠로···안동서 ‘K-스토리 페스티벌’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09-08 17:13 게재일 2025-09-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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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콘진원, 19~20일 K-스토리, 경북에 펼치다' 주제 4년째 행사
차인표·장항준 등 유명 창작자 참여···강연·토크쇼·포럼 등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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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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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 세부 프로그램.

세계적 K-콘텐츠의 근간인 ‘스토리’를 경북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결합해 산업화하는 축제가 열린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안동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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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 개막식 모습.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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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에서 남도형 성우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한 스토리 창작자들의 기념사진 촬영 모습.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제공

2022년 프리 페스티벌 이후 4년 연속 열리는 경북 유일의 스토리콘텐츠 축제로, 지역 스토리 자산의 콘텐츠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K-스토리, 경북에 펼치다’다. 경북의 고유한 설화, 역사적 사건, 문화적 정체성을 현대적 콘텐츠로 재해석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K-콘텐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진흥원 측은 “경북은 오랜 역사 속에서 축적된 이야기의 보고(寶庫)”라며 “지역의 숨겨진 스토리가 영화,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매체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창작자와 산업계의 교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유명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차인표 작가는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선정된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저자로, 역사적 트라우마를 문학으로 승화한 경험을 공유한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 ‘리바운드’, 드라마 ‘싸인’ 등으로 유명한 스토리텔러로서 창작 과정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서이레·한산이가 작가는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와 드라마 ‘정년이’의 원작자로 참여해 장르별 스토리 기획 비결을 나눈다.

이들은 강연과 토크쇼를 통해 창작 현장의 에피소드와 성공 전략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스토리 IP 피칭 프로그램에서는 경북을 배경으로 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국내 유수 제작사·OTT 플랫폼 관계자들에게 공개되며, 현장에서 1:1 비즈니스 미팅으로 연결될 기회도 주어진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필수 도서로 선정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저자 차인표 작가, 영화감독이자 방송인으로 다재다능한 매력을 보여온 장항준 감독, 드라마 ‘정년이’와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인 서이레와 한산이가 작가 등으로 이들은 강연과 토크쇼를 통해 창작 현장의 에피스도와 성공 전략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스토리 IP 피칭 프로그램에서는 경북을 배경으로 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국내 유수 제작사·OTT 플랫폼 관계자들에게 공개되며, 현장에서 1:1 비즈니스 미팅으로 연결될 기회도 주어진다.

개막식은 안동MBC 어린이합창단의 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 OST 공연으로 시작해 제23회 경상북도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K-스토리 포럼 △스토리 콘텐츠 우수 작품 전시 △엄마까투리 싱어롱 쇼 △스토리 낭독극 △디지털 드로잉 체험 △밤하늘 별의별 이야기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연계한 웹툰 작품 전시 등  일반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특히 60년 전통의 지역 서점 ‘교학사’가 팝업스토어를 열고 참여 작가들의 저서 판매 및 사인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해 향수와 새로움을 동시에 선사할 계획이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경북은 신라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유구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스토리의 요람”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이 지역 작가들에게는 창작 역량을 펼칠 무대가, 산업계에는 새로운 IP를 발굴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K-콘텐츠의 진정한 힘은 우리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을 때 발휘된다”며 “경북의 스토리가 세계인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스티벌 세부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www.k-story.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7일까지 프로그램별 사전 신청을 받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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