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나라를 뒤흔들고, 깊은 상처 속에 정의는 실종되었다.
새해는 어김없이 밝았다. 글귀는 ‘정통인화(政通人和)’, 즉 “정치가 인화와 통하길” 염원하며 붓에 담았다. 부패한 혼탁한 정치가 맑아지기를 갈망하는 마음을 거친 붓질로 표현했다. 기대할 것 하나 없으나,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최소한의 소망이다. 신년의 새 기운으로 천지가 늘 봄이 되길 바라며, 붉은 말 세 마리가 끄는 듯한 힘찬 필력으로 서원을 새겨 넣는다.
부디 새해 복과 덕을 누리시고, 지혜로움으로 가득하시길 기원드린다.
서예가 솔뫼 정현식
·개인전 16회
·서체개발 9종(솔뫼민체 외 29340자)
·저서 ‘푸른 소를 타다’ 외 7권
·박태준 회장ㆍ이육사청포도시비 외 사찰 현판 다수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
·동국대ㆍ승가대 외래교수 역임
·솔뫼서예문자예술연구소 운영(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