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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에 배우는 인문학 새 시대정신을 일깨우다

등록일 2025-09-07 19:46 게재일 2025-09-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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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운동추진본부, 후학기 개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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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운동추진본부 후학기 개강식에 참여한 시민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신한국운동추진본부(이사장 심후섭)는 지난 2일 대구 담수회관에서 후학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강식에는 서정학 담수회 회장을 비롯해 송승달 경북대 명예교수, 도명기 영남대 명예교수, 오상태 대구대 명예교수, 배수진 계명대 명예교수, 이종석 부이사장을 비롯해 김영근·박남철·이구동·조경규 이사 등 지역 학계 원로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신한국운동추진본부는 설립 이래 ‘온고창신(溫故創新)’을 운동의 기본 지표로 삼아왔다. 이는 단순히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과거의 가치와 지혜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와 문화를 창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모색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에서 서정학 담수회 회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과거의 뿌리에서 나왔듯, 새로운 한국 또한 우리의 전통을 바탕으로 창조적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며 “신한국운동은 국가를 새롭게 하고 국민 모두가 주인이 되는 일류 선진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뜻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교육과 대화의 장을 통해 지역사회와 나라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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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학기 개강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개강식의 첫 번째 강의는 심후섭 이사장이 맡았다. 심 이사장은 ‘이야기가 세상 모든 문을 연다’라는 주제로, 손자·손녀에게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아이들의 감성을 깨우고 바른 인성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쥐를 삼킨 묘연 스님’의 일화, 무염선사와 구염선사의 대화, 김안국과 그의 부인의 가르침 등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청중들은 강연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고, 강연이 끝난 뒤에는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신한국운동추진본부는 매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명사 초청 시민의식선양대회’를 열고 있다. 이 자리에는 8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해 시대정신을 공유하고 한국 사회의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지금까지 조갑제 논객, 김주영 소설가, 우동기 전 대구교육감, 이정우 실장 등 각계 명사들이 초청돼 깊이 있는 강연을 펼쳐왔다. 이러한 대회는 지역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한국 사회 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신한국운동추진본부는 부설 인성대학원을 운영하며 매회 권위 있는 전문가를 초청해 시민 대상 인문학 강좌를 이어가고 있다. 담수회관 3층 대강의실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특강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어 지역민의 교양 증진과 인문학적 소양 함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강좌에 참여한 시민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이 깊어지고 삶을 돌아보게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개강식을 계기로 신한국운동추진본부는 ‘새로운 한국’을 향한 실천적 활동을 한층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교육, 그리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운동을 통해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미래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방종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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