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 불편 해소로 학부모 부담 완화 및 학생 안전 확보 기대
경북교육청은 지난 3일 열린 ‘학생통학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해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통학차량 지원을 2026학년도부터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경북교육청 학생 통학 지원에 관한 조례(2021년 2월 25일 제정)’에 근거한 것으로, 통학 여건이 열악한 읍·면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다.
경북교육청은 조례 제정 이후 2022~2025학년도 동안 총 45개 학교에 에듀버스 32대, 에듀택시 22대 등 총 54대의 통학차량을 추가 지원해왔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는 도내 7개 지역 8개 학교(병설유치원 2개원, 초등학교 2교, 중학교 4교)에 에듀버스 4대, 에듀택시 7대 등 총 11대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경북지역 각급학교에서 운영 중인 통학차량은 총 708대로, 이번 증설은 통학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으로 교통 편의 제공을 넘어, 교육 접근성 향상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라는 교육복지의 핵심 가치가 실현 될 전망이다.
통학차량 지원은 매년 학교별 수요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며, 주요 지원 대상은 통학거리 1.5km 이상인 농어촌 지역 초등학생,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학생, 학교 통폐합 또는 신설 이전으로 인해 통학이 어려운 학생, 과대학교 해소를 위한 분산배치 학생 등이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안전한 등·하교 환경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통학 문제는 학업 지속 여부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정책은 교육의 공공성과 형평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 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통학 지원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필수 정책”이라며 “학생 중심의 맞춤형 통학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