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승격···지역 맞춤형 미래교육 모델 본격화
경북교육청이 지방시대위원회 주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수행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현황 모니터링 및 성과 제고·확산 방안 연구’ 심층 면담에 참여했다.
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경주시가 교웁ㄱ발전특구 예비지정지역에서 ‘선도지역’으로 승격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공식 평가 자리로, 지역 교육 혁신의 방향성과 협력 전략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지자체·교육청·대학·지역 기업·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 인재 양성, 교육 혁신, 정주 생태계 조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모델로 교육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의 산업·문화·역사적 자산을 교육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주는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도시로, 이를 교육에 접목한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 모델’ 구축에 강점을 보여왔다. 특히 MICE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육성, 지역 대학과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청년 인재뱅크 지원센터 설립, 문화유산 기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전략 과제를 추진하며 예비지정 당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면담에서는 경주시청, 경북교육청, 경주교육지원청이 각각의 역할과 성과를 공유하며, 선도지역으로서의 책임과 향후 추진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교육청은 경주의 승격이 단순한 행정적 변화가 아닌, 지역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면담에서는 경주의 선도지역 승격 배경과 지역 차원의 노력, 경북교육청의 정책적 지원과 협력 사례, 지역 특색을 반영한 교육모델의 구체화 방안, 타 시·군으로의 성과 확산 전략 및 공동 추진 체계 구축 등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주는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이번 심층 면담을 계기로 경북의 교육발전특구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범 사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향후 시범지역 지자체 및 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특화 교육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하고, 교육발전특구 정책이 지역균형발전과 미래교육 혁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