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여억원 투입 관광 거점 조성 매년 수억원 관리비 예산 낭비 과도한 사유지 매입 특혜 의혹 군, “원도심 개발에 필요” 강행
예천 남산공원 명소화(관광공원) 조성사업이 주민들의 비판에 직면하면서 지역사회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예천군은 남산공원 명소화 조성사업에 총 234억5000만 원(미디어아트 80억 원, 남산공원 정원조성 84억 원, 주차장 설치 15억 원)과 주택 및 토지 매입비 55억5천만 원 등이 소요될 예정이다.
군은 대구 신공항 이전에 대비한 관광 거점 공원 조성을 이유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남산공원의 입장 유료화 추진은 많은 주민들이 반발을 보이고 있다.
또 남산공원 명소화(관광공원화) 사업으로 준공된다면 매년 미디어아트 운영 관리비 및 인건비 등으로 매년 5억~7억 원 정도 유지비가 투입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천 충혼탑은 지난 1962년 건립된 이후 군인, 경찰, 민간인 등 693위의 위패가 안치되어 지역민의 추모 공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남산공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충혼탑을 철거하고 서본공원에 안치할 계획이나 서본공원은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못해 위패를 개포면 소재지 폐교된 A모 초등학교에 임시로 안치되어 있다.
주민 A씨(예천읍 시장로)는 “원도심을 살린다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 남산공원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외부 관광객들을 유치할 목적이라면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남산공원개발 아이템을 제공한 당사자가 주민들 앞에 설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담당자는 “박서보 미술관 유치 계획 할 때 미술인들만 찾을 것을 대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당시 미디어아트를 편성하는 구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그 당시 계획 한 것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공무원 B씨 역시 “남산공원 명소화에 대해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를 수용하면 원도심 발전을 기대 할 수 없다”며 “예천군에서 기획한 공사는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땅 매입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업의 적절성에 대한 회의론이 증폭되고 있다.
남산공원 명소화라는 명분 아래 도로개설 등 진행되는 사업이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나 주민은 없고 이장들을 상대로 설명을 했고 난개발은 아니고 나무 몇 포기 정도 잘라내고 원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한다고 해명했지만, 주민들의 불편함과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