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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울릉뚱땅 신혼일기’ 마지막회…행복을 짓는 울릉도 신혼부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8-14 12:33 게재일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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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씨 부부가 바다가 보이는 민박집 옥상에서 맥주를 마시며 즐거워하는 모습./KBS 1 TV인간극장 캡쳐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1 TV 인간극장 ‘울릉똥당 신혼일기’ 마지막회가 15일 오전 7시 50분 방영된다. 

 

함께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살아보고자 울릉도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부부 이야기로,  주지호(32) 씨와 정종훈(31) 씨가 그 주인공이다.

 ‘행복을 짓는 울릉도 신혼부부의 이야기’ 마지막회는 1년 만에 울릉도에 온 지호씨 가족이 공사 때와 180도 달라진 부부의 집을 보며 놀라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울릉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신혼을 즐기는 지호씨 부부./KBS 1 TV인간극장 캡쳐

마을에 고등어가 많이 잡힌다는 소문에 지호 씨 삼형제는 고등어 낚시를 간다. 지호씨는 1년 동안 생선을 겨우 3마리 잡아봤는데 과연 가족들은 고등어를 맛볼 수 있을까? 그래도 형제들과 같이 가는 그 길이 정겹다. 

울릉도로 이주하면서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 지호씨와 종훈씨는 마지막회까지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꾸미며 ‘울릉뚱땅 신혼일기’를 계속 채웠다.

민박집을 찾는 손님들이 바다를 깨끗하게 볼 수 있도록 청소하는 종훈씨./KBS 1 TV인간극장 캡쳐

14일 방송에는 울릉도에서 살아가는 해녀 김수자(울릉도독도해녀 해남보전회 회장)의 일상을 비췄다. 울릉도에 거주 중인 종훈 씨는 해녀라는 직업에 관심을 두게 되고 여러 사람의 소개를 통해 김수자를 만났다. 종훈씨는 잠수복을 챙겨 김수자의 집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김수자는 바다로 나설 준비를 마친 종훈씨를 이끌고 나가 울릉도의 바다 밑 세상을 구경시키며 경험케 했다.   

지호, 종훈씨 부부의 민박집./KBS 1 TV인간극장 캡쳐

영상은 일흔 여덟살의 해녀가 새댁에게 가르쳐주는 물질은 도전이었고, 미래를 향한 약속임을 보여줬다. 또 해녀의 삶을 통해 섬이 품은 자연의 가치를 전했다.

바다로 나가기 위해 물안경을 점검하는 지호씨 부부./KBS 1 TV인간극장 캡쳐

그들이 만든 섬의 민박집. 그곳에는 로망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단함도 끊이지 않았다. 태풍이 오면 배가 끊기고, 갑작스러운 예약 취소는 속절없이 다가온다. 하지만 “아무 연고 없는 이곳이 함께이기에 특별하다”는 두 사람의 확신은 힘겨운 밤을 감싸는 보온병이 된다. 

울릉도에 뿌리내린 그들의 신혼은 매일 새롭게 쌓이고 있다. 삶의 2막은 먼 미래의 꿈이 아니라, 오늘 저녁 노을 속에 이미 숨 쉬고 있었다. 바닷가 마을에서 1년 넘게 공들여 완성한 집은 어느덧 자식처럼 소중해졌다. 민박집 작은 창밖으로 보이는 울릉도의 하늘은 여전히 깊다.

이웃 어르신 댁 뒷벽을 지호씨 부부가 페인트로 말끔하게 도색해주자 어르신이 좋아하는 모습./KBS 1 TV인간극장 캡쳐

견디고, 돌보고, 웃으며 지어 올린 집. 그 옆으로 흐르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오늘의 행복’이라는 이름의 저녁 노을. KBS1TV ‘인간극장’은 지호씨와 종훈씨 부부의 울릉도 신혼살이를 통해 피어나는 작은 희망을 보여준다.  이들의 소박한 삶은 8월 15일 금요일 오전 7시 50분 다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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