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유튜버들이 울릉도를 비판하는 영상을 올려 울릉도가 ‘바가지 여행지’라는 오해를 받는 가운데, 울릉도 현지 유튜버들이 해명과 함께 ‘바가지 오명’ 은 과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울릉도 현지 유튜버 ‘울릉도 빠찌’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에 최근 일부 유튜버들의 영상에 대한 반박성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할 말은 좀 합시다”라며 “울릉도 그래요 바가지도 있고 불친절도 있습니다. 나도 육지 관광지 가서 다 좋지는 않았어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울릉도 식당, 숙박업소 여러 가지 서비스업 친절하고 좋은 곳 많아요. 너무 싸잡지 마세요. 그럼 본인들은 관광 와서 매너 있게 지내다 가셨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울릉도는 다시 변화합니다. 어그로 끄는 쓸데없는 유튜버는 그만 좀 하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울릉도 다시 인심 좋고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나길 주민 모두 노력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울릉도 빠찌’도 거들었다.
그는 “믿고 관광 오세요. 저요? 저는 울릉도에서 나고 자란 사람입니다. 이렇게 좋은 곳이 이렇게 무너지는 걸 보고만 있기가 좋지 않아 한글 올려 봅니다. 울릉도로 오세요”라며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최근 일부 육지 유튜버들이 울릉도에서 겪은 불미스러운 경험을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울릉관광업꼐가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일부 주장은 그 내용이 사실과 다를뿐만 아니라 과해, 주민들이 항의하는 소동도 일어났다. 실제 문제가 된 택시 요금 등 일부 내용에는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적잖았다. 주민 A씨는 “율지 유트버들이 영상 조회수에 급급한 나머지 눈길가거나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다”면서 다들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