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올꿀’ 임창원-정경자씨 벌의 근면성 매력에 양봉 외길 우수농산물 - 해썹 인증 받아 꿀 농업 미래 위해 노력할 것
벌꿀을 생산하는 소백산올꿀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소백산올꿀은 영주시 상망동에 소재한 꿀 생산 업체로 임창원(61)·정경자(60)부부의 꿀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상품명 올꿀은 순수한 꿀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2007년 창업한 소백산올꿀은 아카시아, 야생화, 밤꿀,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토종꿀, 화분, 사양꿀 등 8개 품목에 3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임씨 부부는 꿀 생산업에 종사하기 전 다양한 개인 사업을 운영했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하던 중 꿀에 대한 정보를 접하며 관심이 끌려 현재에 이르게 됐다.
부인 정경자씨는 "꿀을 접하게 된 것은 먹고 살기 위한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며 "벌을 보다 보면 꿀을 채집하려는 벌의 활동에서 부지런함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어 힘들어도 매번 마음을 다잡게 된다"고 말했다.
임창원 대표는 “벌은 예민한 곤충으로 질병에 약해 자식처럼 아끼고 돌봐야 한다"며 "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등 원인에 대처 할 수 있는 관리법이 개발 도입 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환경변화로 벌의 개체수가 줄고 활동성이 떨어져 생산량은 약 30% 정도 감소했지만 꿀의 가격은 보합 상태에 있어 꿀 생산 업체 중 일부는 직업전환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꿀 산업이 사양 산업으로 변환하고 있지만 제품의 다양성, 유통, 개발, 농심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간다면 아직 미래가 있는 농업 분야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백산올꿀은 영주시 우수 농산물 지정, 6차산업 인증, 해썹 인증을 받았다. 소비자의 신뢰도 확보와 제품성으로 최근 홈플러스에 납품 되고 있다.
또 소비자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을 통해 미생물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미생물 검사는 제도화 된 것이 아니지만 소백산올꿀은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임창원 대표는 “환경변화 속도에 인위적 관리가 뒤따라 갈수 없지만 꿀 농업의 미래를 위해 생산 농가들은 다양한 제품군과 꿀의 특성을 살린 제품 개발, 유통, 판매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