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반도 근해에서 30일 발생한 강진으로 일본에도 쓰나미 경보·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일본 기상청이 이번에도 울릉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했다.
일본 기상청은 캄차카반도에 대규모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이날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쓰나미가 반복적으로 닥칠 것으로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일본은 쓰나미 높이가 1m 이상으로 예측되면 주의보, 3m 이상이면 경보를 발령한다. 일본 기상청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쓰나미 경보·주의보 발령 현황 지도에는 울릉독도를 쓰나미 예보 지역으로 포함시켰다.
일본 기상청은 지도에서 울릉독도를 ‘오키섬’으로 설명해 독도가 시마네현 오키 제도에 속하는 자국 영토처럼 표기했다.
일본 기상청은 그동안 각종 기상 예보에서 일본 정부 입장을 반영하듯 독도를 자국 영토에 포함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