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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을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5-07-28 19:40 게재일 2025-07-2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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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상’ 용역
탄소중립항만 구축 등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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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28일 경북도와 함께 영일만항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 기본 구상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영일만항을 에너지 자원 수출입·저장·하역·가공·공급 등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일만항을 활용한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 기본 구상’ 용역을 통해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북극항로 개척을 본격 추진하자 포항시는 영일만항을 기존 34만㎡에서 2배 이상 확장하는 개발 구상 용역도 추진 중인데, 확장하는 공간에 국가에너지 복합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그래서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 기본 구상’  용역 결과를 항만기본계획에 반영시켜 영일만항을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포항시는 28일 경북도,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연구기관, 기업 등의 관계자들과 함께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는데, 3가지 사업 모델이 제시됐다. 사업 모델을 중심으로 실현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기업 입주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에너지 복합기지 조성 가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사업 모델은 수소복합터미널을 통한 수소·암모니아 등 청정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수입·저장·이송 기반 마련을 위한 ‘탄소중립항만 구축’,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설비의 효율적인 운송·조립·하역과 유지보수를 위한 ‘해상풍력 지원 항만 및 배후단지 조성’, 생산된 원유 및 천연가스(LNG)를 처리·저장·기화해 공급·수출할 수 있는 ‘천연가스 자원기지 구축’이다. 

김정표 일자리경제국장은 "영일만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은 포항이 에너지 허브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전환·친환경 항만 구축 등 기존의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영일만항이 국가 에너지 전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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