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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봉투 결제방식 갈아 엎는다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5-07-28 19:39 게재일 2025-07-2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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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소 市 가상계좌에 직접 납부
금전사고 발생 가능성 원천 차단
회계 신속성·안전성 제고 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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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시설관리공단 내 종량제봉투판매소.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역 내 종량제봉투 지정판매소 1020곳의 결제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 발생한 금전사고 재발을 방지와 더불어 공금 수납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며, 재정 시스템 개선의 하나다. 연간 약 140억 원에 달하는 종량제봉투와 각종 폐기물 스티커 판매 수입금의 회계 관리 수준을 크게 높일 것으로 포항시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종량제봉투 소매점이 포항시시설관리공단 계좌로 판매대금을 입금하면, 공단이 다시 포항시 계좌로 이체하는 이중 구조였다. 이 과정에서 회계 처리 지연, 자금 흐름의 비효율성, 관리상 허점이 생겼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판매대금 납부 체계를 개선, 소매점이 포항시 세외수입시스템과 연동된 가상계좌에 대금을 직접 입금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회계 처리의 신속성과 자금 운용의 안전성이 제고되고 판매 대금의 흐름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재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근 포항시 자원순환과장은 “세외수입 시스템을 통해 일일 세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의 재정 관리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라면서 “시행 초기에는 일부 불편이나 문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조속한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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