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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개항 연기 가능성 언급한 대구시

등록일 2025-07-21 19:04 게재일 2025-07-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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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TK) 신공항이 첫 삽도 뜨기전에 개항 연기 가능성이 나오는 등 차질이 우려된다.

지난 18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TK 신공항의 개항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최대 현안으로 총력전을 펼쳐오던 신공항 사업이 재정 문제에 부딪혀 아직까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김 권한대행은 “계엄정국, 조기대선 등으로 정치권과 예산부서와의 협의가 지연돼 자금조달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만약 연말까지 건설비 조달계획이 확정되지 못하면 내년에 예정된 토지보상과 기본설계의 지연이 불가피해 2030년 개항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그동안 신공항 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위해 새정부 국정기획위원회 등을 찾아 TK신공항 사업의 국정과제 채택과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차입 등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TK신공항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 언급이 아직 없으며 공공자금 차입도 기재부의 난색 표명으로 사실상 TK신공항 사업은 정체된 상태다.

여당측 인사들은 이재명정부에서 “TK 홀대는 없다”고 밝히고 윤호중 행자부 장관후보도 신공항 사업을 챙기겠다고 말은 하고 있으나 새정부의 지역사업에 대한 관심은 미지근하다. 해양수산부 부산이전이나 대통령실이 광주군공항 이전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공식화 한 것 등과 비교하면 소외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지역 정치권이 나서 신공항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해야 하SK 정치권 조차 조용하다. 지역민의 실망감이 커져가는 분위기다.

TK 신공항 건설 사업은 인구소멸과 지역경제 활력을 통해 지방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국가적 사업이다. 11조원의 사업비가 소요돼 지방자치단체가 단독으로 수행하기는 힘든 사업이다. 국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더욱이 대구는 시장이 없는 공백상태여서 정부와의 소통에도 한계가 있다. TK신공항 사업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밝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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