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개 국가 정·재계 인사들 철강산업 탄소 감축 해법 모색 ‘2028 COP33’ 유치도 총력전
산업도시로 성장해 온 포항시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의 대전환을 준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오는 8월 UN산업개발기구(UNIDO)와 공동으로 ‘저탄소 철강 국제워크숍’이 포항에서 개최된다. 워크숍에는 60여 개 국가의 정·재계 인사들이 포항에 모여 철강 산업의 탄소 감축이라는 글로벌 과제에 대해 해법을 모색한다.
시는 이를 계기로 ‘철강에서 녹색산업으로’의 구조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시는 현재 오는 2028년 개최 예정인 COP33 유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COP는 190여 개 국가의 대표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 정상회의로, 이를 유치하게 되면 포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기후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COP33 유치를 국가 공약으로 천명한 가운데, 포항시는 회의 인프라와 산업 기반, 지속가능성 전략 등을 갖추기 위한 전방위적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포항시는 국제회의와 글로벌 포럼을 잇달아 유치하며 MICE 도시로서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차전지, 수소, 철강 등 지역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포럼과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하며 국제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포항은 산업 기반과 기후 전략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도약해 나가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