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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도 ‘집에서 진료받는’ 재택의료센터 확대··· 총 10곳 운영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7-07 17:40 게재일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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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195개소로 확대··· 대구 6곳·경북 4곳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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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의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가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보건복지부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의료기관을 전국 195개소로 확대하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10개 기관이 지정됐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과 맞물려 지역 내 중증환자 재택진료 수요가 한층 더 충족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최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 60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전국 운영기관은 기존 135개소에서 195개소로 늘었으며, 해당 기관이 소재한 시·군·구도 113곳으로 확대됐다.

대구지역에서는 달서구 도움한의원, 서구 대구의료원, 참좋은연합의원 등 3곳이 새롭게 지정됐으며, 기존 지정 기관을 포함하면 총 6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경북에서는 경주시 ‘경주숲속생명의원’이 이번에 추가됐고, 기존의 경산 소망의원, 구미 바른길의원, 포항 내집에서의원 등을 포함해 총 4곳에서 운영된다.

특히 대구 서구의 대구의료원은 이번에 처음 지정된 지방의료원 중 하나로, 의료취약지역의 중증 노인 환자에게 안정적인 의료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택의료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 의사 방문진료, 간호관리, 돌봄 연계, 건강 상담 등 통합적 서비스를 가정에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의사는 월 1회, 간호사는 월 2회 이상 방문하며, 주거·영양·돌봄과 같은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복지부는 의원급 단독 운영의 한계를 보완하고 중증환자까지 포괄하기 위해 지방의료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의료원을 포함해 강릉·영월·서산 등 4개 지역의 지방의료원이 이번에 처음 지정됐으며, 이로써 전국 17개 지방의료원이 재택의료센터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 임을기 노인정책관은 “내년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해 의료-요양 간 연계 인프라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라며 “어르신들이 사시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택의료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재택의료센터는 2022년 12월 28개소로 시작해 불과 2년 반 만에 약 7배 증가했다. 복지부는 향후 평가를 거쳐 본사업 전환 가능성도 검토할 방침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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