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8일 정무수석에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우상호 전 의원,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에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임명했다.<관련기사 2면>
우 수석은 4선 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대변인과 원내대표, 비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 수석은 소통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지니신 분이다.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오 수석은 사법연수원 18기로 이 대통령과는 연수원 동기생이다. 전남 남원출신이다.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한 검찰 특수통 인사로 꼽힌다. 강 비서실장은 “오 수석은 검찰 출신으로 뛰어난 추진력과 인품을 두루 갖춰 검찰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며 “특히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인사로,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검찰 특수통 출신 오 수석 인선에 대한 여권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다. 사법 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다.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수석은 1988년 중앙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중앙일보 사회에디터, JTBC 보도국장•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 수석은 객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사회 문제를 조망해 온 언론인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며 “새 정부의 개혁 의지와 국민 소통을 이끌 적임자로, 언제나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인선에 대해 “국민통합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가 아닌, 국민과 대한민국만 있다는 국정 철학 아래 국민통합과 소통을 통해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박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