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생산 전년비 13.9%↑ 철강산단은 7.2% 감소율 나타내
3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 동향은 전반적으로 아직은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이하 한은 포항)가 발표한 ‘2025년 3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생산, 수요 부문의 주요 지표들이 모두 방향성이 엇갈렸다.
생산면에서는 제조업의 경우 포스코 조강생산량(포항제철소 기준, +13.9%)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지만 포항 철강산단의 생산액은 같은 기준 -7.2%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에서는 경북 동해안 지역 방문객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미증(+0.6%)에 그친 반면 경주 보문단지 숙박객수는 24.8%가 감소해 전반적으로는 부진을 지속했다. 울릉도 관광객수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가 감소, 1만8000명 수준에 그쳤다. 포항운하 방문객수(-21.5%)와 포항운하크루즈 탑승객수(-24.6%) 역시 감소했다.
수산물 생산량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4%가 줄어들었다. 품종별로는 어류(-30.5%)와 갑각류(-13.9%)가 크게 줄었다. 다만 물량 부족에 따른 위판가 상승 등에 힘입어 수산물 생산액은 전년동월대비 0.2% 감소에 머물렀다.
수요면에서는 3월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입, 주요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지표는 모두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증가(+7.7%)했으나 사실상 앞으로의 생산활동을 엿볼수있는 선행지표 격인 수입이 급격하게 감소(-47.9%)해 앞으로의 경기 불투명감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소비활동을 가늠해볼수있는 대체지표인 중대형유통업체 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4%가 줄어들었다.
투자부문에서는 자본재 수입액(-0.6%)과 건축착공면적(-69.3%) 및 건축허가면적(-61.2%)이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했다.
3월 중 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0.4%)과 경주(-0.3%) 모두 하락세였고, 포항·경주지역 주택매매건수(-7.7%)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