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40대 소상공인 10여 명이 최근 울릉도 청년 소상공인 포럼(회장 김민정 독도문방구대표) 창립발대식을 갖고 청년브랜드 50개 만들기에 나섰다.
울릉도에서 기념품, 특산품 제조, 특산물 유통, 숙박, 식당, 해양 스포츠, 로컬 크리에이터 등의 분야에서 일하는 청년 대표들은 인력난을 없애고자 각자의 인력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고, 네트워크와 정책 개발 등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주 청년들이 거주할 주거지 문제도 논의됐다. ‘울릉 청년 소상공인 포럼’ 은 향후 타 시군의 청년 지원 사례 등을 분석하고,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정책 제안도 준비할 예정이다.
최근 울릉군청 미래전략과에서 개정 준비 중인 ‘울릉군 청년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 입법예고에는 청년을 ‘울릉군에 거주하는 45세 이하’에서 ‘49세 이하’로 연령을 높였다. 조례 개정 내용을 보면 울릉군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지원사업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울릉 청년 소상공인 포럼’은 청년들이 울릉군으로 이주할 때 실질적인 지원 사례들을 제시하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로컬 크리에이터 ‘노마도르’의 현포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이들은 발대식 선언문을 통해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울릉도가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섬이 되려면 개성있는 브랜드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런 차원에서 “각 브랜드 간의 콜라보레이션과 신상품 협업 개발, 각종 사업 지원을 도와 5년 안에 청년 브랜드 50개를 만들 기반을 닦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