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 한 사립대 60대 교수, 여제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04-28 11:04 게재일 2025-04-29 5면
스크랩버튼
대학원생 피해자의 용기와 신고로 드러난 교수의 비위
지도교수의 우월한 지위 이용, 성범죄 혐의
대구지방검찰청. /연합뉴스 제공

대학원생 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대구 한 사립대 60대 교수가 구속 기소됐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희정)는 28일 지도교수 지위를 이용해 대학원생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립대 교수 A씨를 지난 25일 피감독자간음죄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박사 학위 논문 지도를 받던 피해자 B씨를 상대로 논문 지도교수의 지위와 위력을 사용해 지속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 과정에서 녹음한 파일을 유포하겠다고 B씨를 협박해 1억 원을 빼앗으려고 시도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불구속 송치된 사건에 대해 A씨에 대한 조사 및 ‘위력’ 에 대한 법리 검토 등 충실한 보완수사를 거쳤다. 또한 1년 6개월에 걸친 논문 지도 및 심사 기간 동안 지도 교수의 우월적 지위와 위력을 사용한 성범죄가 지속됐음을 규명한 후 범행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A씨를 지난 17일 직접 구속 후 기소했다.

앞서 B씨는 지난 2022년 10월 교내 인권센터에 실명으로 A씨의 비위 행위를 신고했고, 학교는 2개월 뒤 A씨에 대해 징계 중 최고 단계인 파면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