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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이상기후 피해 과수농가 점검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4-19 14:59 게재일 2025-04-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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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위원회, 과수농가 저온현상 피해 예방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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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임주희)는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은 후, 한창화 경북도의원과 서포항농협, 포항시과수연합회, 죽장사과영농조합법인, 경북능금조합 등 관계자들과 함께 피해 현장을 둘러보았다. /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 북구 일대 과수농가들이 4월 중순 발생한 이상기후로 인해 심각한 피해 위기에 놓여 있다.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임주희)는 18일 오전 현장 방문을 통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민들과 생산자 단체에 따르면 지난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서는 영하 1.2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며 강설 현상이 발생했다. 청하 지역에서는 최고풍속 18.3m/s의 강풍이 불었으며, 기계와 기북 지역에서도 저온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경제산업위원회는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은 후, 한창화 경북도의원과 서포항농협, 포항시과수연합회, 죽장사과영농조합법인, 경북능금조합 등 관계자들과 함께 피해 현장을 둘러보았다.

위원회는 꽃 개화기에 발생한 이번 이상기후로 인해 꽃잎이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암수 발육 부진, 갈변 현상이 나타날 경우 생산량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소관부서에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조사를 주문했다.

임주희 위원장은 “해마다 이상기후로 인한 농가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법에 따른 즉각적인 정밀조사와 선제적 대응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 농가소득 보전 방안에 대한 대비책 수립에도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시 담당부서에 당부했다.

포항시에는 총 1300ha 면적에서 2300여 농가가 사과, 단감, 배, 복숭아 등 과수를 재배하고 있다. 이 중 죽장, 청하, 기계, 기북 지역이 전체 재배량의 76%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다. 지난해에도 꽃눈 고사 및 착과 불량 등으로 1248 농가에 국·도비를 포함한 22억원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바 있어, 올해도 유사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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