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운항관리센터 여객선 이용객 급감 대응책 마련 유료관광지 입장료 50% 할인 혜택
묵호~울릉도 여객선 상품을 이용하면 무릉계곡 등 강원 동해시 유료 관광지를 반값에 즐길 수 있는 ‘동해패스’가 도입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동해운항관리센터는 여객선 이용객 감소에 따른 지역 관광산업 침체와 여객선사의 경영 어려움 해소를 위해 동해 여객선 이용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동해·강릉 지역 운항 여객선 이용객은 2019년 34만 2980명(왕복)에서 지난해 15만4073명(왕복)으로 약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릉과 묵호항에서 울릉도 저동과 도동항 간에 운항하는 씨스타 1호와 5호도 4척에서 2척으로 감소했다. 당초에는 승객들이 많았지만 포항과 후포에 대형여객선 크루즈가 운항하면서 승객도 빼았긴 것이 큰 요인이다.
동해시 묵호항과 울릉도 도동항 강릉항과 저동항 간 여객선 승선 이용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내리막길이다. 선사인 씨스포빌의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이에 동해운항관리센터는 동해시 및 여객선사와 협력 체계를 구성하고 동해패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동해패스는 묵호~울릉도 여객선 상품과 코레일 관광상품 이용자에게 동해시 유료 관광지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할인권은 여객선 터미널이나 동해역에서 받을 수 있고,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무릉계곡·무릉별유천지·천곡황금박쥐동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원창연 동해운항관리센터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동해패스가 동해시 야간테마기행 관광객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별빛동행기행 지원사업’ 등과 맞물려 동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