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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체성·체제 수호 보수 세력과 대통합 이룰 터”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5-04-14 20:30 게재일 2025-04-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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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공식화 김문수 전 장관<br/>  안동 유림 어른들과 인사·두봉 주교 장례미사 참석<br/>“국내기업 성장 환경 조성… 청년에 좋은 일자리 제공<br/>  반 이재명 세력의 대표 주자로 이번 대선에 임할 것”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안동을 방문해 지난 10일 선종한 초대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피현진기자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안동을 방문해 지난 10일 선종한 초대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피현진기자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선 행보를 위해 14일 TK 첫 방문 행보로 안동을 찾았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경북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영남의 유림 어른들께 인사를 올린 뒤 초대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경북 유림 지도자 어른들을 만난 자리에는 이재업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회장과 정상영 경북향교재단 이사장 등 10여 명의 경북 유림 지도자들이 김 전 장관을 환영했다.

김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경북지역에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경북이 큰 어려움에 처한 것을 알고 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남후농공단지 현장을 살펴보고 심각성을 알았다”며 “나라와 지역사회가 어려울수록 유림 지도자들께서 반듯하게 중심에 서 주셔야 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리나라 발전을 위한 정권을 바로 세우기에 열심히 하겠다. 기존 정치인들과 대통합을 이뤄 반 이재명 세력의 대표 주자로 이번 대선에 임하겠다”며 “유림 어르신들을 비롯해 경북 시·도민들의 많은 응원과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자리에 함께한 유림 어른들은 “안동을 방문해 준 장관께 감사 드린다. 경북 유림은 예로부터 나라와 정치가 어지러울 때 철학을 제공해 왔다”며 “어려운 길에 나섰으니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후 안동시 목성동 주교좌성당에서 진행된 두봉 주교 장례 미사에 참석한 김 전 장관은 천주교 관계자들에게 깊은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제가 운동권 출신이기 때문에 두봉 주교님을 예전부터 많이 만났었다. 그래서 친분이 없을 수가 없다. 두봉 주교님은 아주 청빈한 삶, 가난한 삶을 사셨다. 빈손으로 사셨기 때문에 더욱 존경 받는게 아닌가 싶다”고 회고했다. 이어 “한센인들에게도 나도 많이 지원을 했는데 이 때문에 한센인들이 저를 아버지라 부르기도 한다. 두봉 주교님께서도 한센인들을 위해 많이 헌신하셨다. 우리나라 천주교의 큰 별이 지셨다. 힘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봉사하신 주교님을 깊이 존경하고 오늘 이별하는 자리에 서게 돼 무척 가슴 아프다”고 머리를 숙였다.

대선 출마와 관련한 말도 잊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보수 재건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등 기존 정치인 및 국민의 힘 밖에서 역할하고 있는 또 다른 보수 세력들과 대통합을 이뤄 반 이재명 세력의 대표 주자가 되겠다”며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체제를 수호하는데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시절 해외 기업 유치에 기여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노력했다. 해외기업은 물론 우리나라 기업들이 국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미래 세대인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연금 문제는 청년들의 걱정과 시각에서 다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입법부에 이어 행정부와 사법부, 언론, 시민단체 등이 한 사람에게 장악될 것”이라며 “이에 맞서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체제를 수호해야 할 인물, 어려운 현 시대 상황에서 사회통합 실적과 능력이 검증된 인물, 노동과 경제 현장에서 충분한 경험과 경륜이 있는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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