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의 지난해 3분기 생활인구가 50만여 명으로 등록인구의 4.9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인구소멸위기 극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등록인구와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체류 인구를 포함해 산정한다. 이동성과 활동성이 증가하는 생활유형을 반영하기 위한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영천시의 생활인구는 50만5천941명으로 같은 시기 주민등록인구 10만2천640명의 4.9배에 이른다. 이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15위, 경북 도내에서는 2위이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6개월 내 재방문율이 50.5%로 인구감소지역 전체 재방문율 35%를 크게 웃돌았다.
영천시는 체류일당 평균 체류시간이 11.4시간으로 전체 평균 12시간보다 짧다.
그러나 체류 일수가 길고 재방문율이 높은 점 등은 대구와 경북 경산, 포항 등 인접도시에서 통근인구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분기 생활인구가 33만8천여명에서 3분기 50만여명으로 많이 늘어난 것은 통근인구뿐 아니라 교통 및 관광 인프라 확충에 따른 방문객 유입도 주요 요인이된 것으로 영천시는 보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좋은 일자리와 모자람이 없는 정주 여건을 만들어 지역민에게 만족스러운 도시, 방문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영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