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산, 수출입, 투자 모두 경기부진을 시사
2월 경북동해안 5개 시군의 생산, 수출입 및 투자 등 대부분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8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주요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산업까지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포스코(포항제철소 기준)의 조강생산량은 1년전 같은 달에 비해 10.1%가 감소했다. 포스코 전체 조강생산량(264.0만톤)은 -7.5%의 감소율(포항 -10.1%, 광양 -5.8%)을 보였다. 포항 철강산단의 생산액은 같은 기준으로 18.2%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25.0%), 조립금속(-9.0%) 및 비금속(-8.0%)이 감소한 반면 석유화학(+17.3%) 등은 증가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경주 보문단지 숙박객수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2.4%가 줄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11.5%)은 APEC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으나 내국인 관광객(-33.5%)이 감소한 때문이다.
2월중 경북동해안지역 방문객수는 31만9000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8.7%가 줄었다.
수산물의 생산량도 같은 기준으로 -8.3%의 감소율을 보였다.
수요측면에서도 경북동해안 지역의 올해 2월중 수출입과 주요 설비 등 투자지표가 모두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9.0%가, 수입은 -8.6%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역 주민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주요 중대형유통업체 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8%가 감소했다.
투자부문의 지표인 자본재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3.2%로 큰 폭의 하락율을 보이는 가운데 건축허가면적도 -58.2%를 나타냈다. 다만 건축착공면적은 +320.9%로 투자지표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는 아파트매매가격이 포항(-0.3%)과 경주(-0.1%) 모두 하락세가 지속되었고 포항·경주지역 주택매매건수도 -3.2%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앞으로 지역내 실물경제지표가 쉽게 회복의 신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