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아 학생 독립운동 재조명
(재)경북호국보훈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5 지역 간 전시 교류 지원사업’ 전국 공모에서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5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전국 박물관·미술관의 우수 전시를 타지역에서 선보여 국민이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공평하게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 및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기획됐다.
이번에 선정된 전시교류 지원사업은 경북호국보훈재단에서 기획하고, 1차 서류심사 및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에 재단은 학생 독립운동을 주제로 제77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개최했던 특별기획전 ‘식민지 조선 학생이여, 궐기하라!’ 展을 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시내용을 새롭게 보강해 재개최한다.
전시는 군위문화관광재단과 협력해 삼국유사배움터 화본마을에서 오는 8월 5일부터 34일간 진행된다. 학생운동 당시 학교 학적부 및 졸업증서, 학생 회고록 및 구술영상, 문예지, 신문기사 등의 전시물과 전시상자 도입 등으로 전시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영화를 통해 본 독립운동가 강연, 독립운동가 입체 퍼즐 만들기 체험, 전시관 가족 나들이 프로그램 등 전시와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시를 보다 풍성하게 만든다.
한희원 재단 대표는 “이번 전시 교류는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학생들의 항일투쟁을 돌아보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호국보훈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