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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조기 대선’ 현실화… 8일 국무회의서 선거일 확정 유력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5-04-06 20:13 게재일 2025-04-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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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중에는 선관위 꾸리고<br/>이달 안에는 후보 확정 마칠듯<br/>개혁신당 이준석, 윤 파면 이후<br/>TK 산불현장 등서 대권 첫 행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되면서 6월 조기 대선이 현실화 됐다. 대통령 궐위에 따른 선거는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6월 3일) 이내에 치러야 하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은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정부는 오는 8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선거일을 확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확정은 아니다”라면서도 “법령상 오는 14일 이전에 대선일을 지정해야 해서 (8일 국무회의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선거일의 경우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 조기 대선일은 헌법상 규정돼 있는 대통령 선출 기간 60일을 가득 채운 5월 9일이었다. 이번 역시 6월 3일, 화요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4일 통화하고 6월 3일을 대선 선거일로 지정하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6월 3일 대선일이 확정되면 각 당은 5월 초에는 대선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에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선관위는 선거 24일 전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각 대선 후보는 후보자 등록 다음 날인 5월 12일부터 선거일 당일인 3일 0시 직전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재외투표는 선거일 14일 이전부터 진행되고 선거인 명부는 12일 전 확정된다.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대선 날로부터 5일 전인 5월 29∼30일이 될 예정이다.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인 만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이에 따라 각 정당들도 대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여야는 이달 안에 대선 후보를 확정하고, 이번 주중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은 일찌감치 이준석 의원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이 의원은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첫 공개 일정으로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했다. 이 의원은 칠곡의 조부모 산소를 성묘한 데 이어 영덕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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