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율의 새로운 제도의 기본세율(10%)는 5일부터, 추가세율은 9일부터 적용<br/>한국산 수출품은 5일 오후1시부터 10%, 9일부터는 합계 25%가 적용<br/>중국은 4일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일부터 34% 관세 부과 결정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동부시간 5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부터 거의 전 세계로부터의 수입품에 10% 관세부과를 개시했다.
이는 새로운 관세의 기본세율(10%)을 적용한 것으로 4일 뒤인 9일부터는 3일 발표한 바와 같이 무역적자와 비관세장벽이 있다는 이유로 추가세율을 적용해 한국은 기본관세에 더한 25%의 상호관세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은 이에 대한 보복조치를 택할지, 교섭을 통한 적용 제외내지는 해당 세율 산출에 대한 미약한 근거 등을 철저히 따져 경감시킬지 등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본격적인 관세부과발동을 앞둔 전날(4일) 중국 당국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수입품목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34%의 추가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전쟁은 이미 개시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다우평균주가가 전날 종가대비 5.50%가 하락, 한주간 하락폭은 7.9%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미국 뉴욕 주가지수의 하락폭은 사상 세번째로 2020년 WHO에 의한 세계적인 팬데믹선언 이후 5년만의 큰폭 하락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은 앞으로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록 하락하는 경향을 나타내는데 이번 하락폭이 컸던 것은 미국만이 아니라 이번 트럼프관세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동안 윤 전대통령의 비상계엄이후 국내 정세가 불투명해지면서 주가가 하락과 상승을 오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다 4일의 헌재 결정으로 최소한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도 사자와 팔자를 오가며 혼란한 장세를 보였다.
3일에는 트럼프 관세폭탄으로 4일에는 탄핵 선고에 따른 경계감으로 하락과 상승을 오가며 투자자들을 혼란시켰다. 이러한 혼돈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므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