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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참외 스마트팜 재배 도입되나…생산성 향상 및 작업 효율성 제고 기대

전병휴기자
등록일 2025-04-03 10:14 게재일 2025-04-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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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참외 주산지인 성주의 대표적인 농산물 브랜드인 ‘성주 참외’의 생산성 향상 및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시작돼 지역 농가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성주 참외과채류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참외 스마트팜 연구에 나섰다.

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지난 2일 성주 참외과채류연구소를 찾아 참외 생산 동향과 관련 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참외는 포복성 작물로 잎과 열매가 바닥에 붙어 자란다. 가지 정리와 잎 따기, 수확 등 대부분 농작업을 장시간 쪼그려 앉아서 해야 하는 작업 특성 때문에 근골격계 부담이 크다.

이에 우리나라 참외 재배 면적의 95%를 차지하는 경북지역 참외 재배 면적 감소를 우려해 지난해부터 농진청 지역특화사업으로 참외 하향식 수직 재배 스마트 팜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참외 하향식 수직 재배법은 생산성이 높고, 농작업을 서서 할 수 있어 작업 편의성이 높다. 다만, 시설 안전성과 난방에너지 등 재배시스템은 연구 과제로 남아 있다.

농진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폭설과 태풍에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고, 참외 식물체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시설 모형을 연구하고 있다.

또 냉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과 뿌리 부분 온도 저감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2026년부터 경북 지역과 하향식 수직 재배시스템 확립을 위한 협업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참외가 농가 소득 증대 작물에 머물지 않고 세계화 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방과 협업하고 안정적인 생산 체계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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