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조달청(이하 대구조달청)이 오는 6월 말까지 대규모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의성 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 조달조치를 시행한다.
주요 조치내용은 긴급 조달지원을 위한 비상대응반 운영과 특별재난지역 내 수요기관과 협력 체계 유지를 통한 피해 상황 실시간 대응이다.
특히 대구조달청은 의성지역 내 산불피해지역 복구와 구호를 위한 물자 및 공사가 7∼40일의 공고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일반입찰 대신 5일만 공고하는 긴급입찰로 계약하기로 했다. 또 수의계약을 적극 활용해 입찰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나라 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산불 진화·피해복구 물자를 긴급 구매하는 경우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게 조치한다. 또한, 1∼2주 정도 소요되는 납품검사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아울러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어 계약 기간 내 납품이 어려운 조달기업의 경우 납품기한을 연장하고, 납기지연에 따른 지체상금도 면제하거나 감경하기로 했다.
방형준 청장은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의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대구조달청은 지자체, 기업 그리고 지역민과 함께 관내 특별재난지역의 신속한 진화·복구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