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행복보고서’ 발표<br/>10점 만점에 6.038 기록 ‘58위’<br/>2012년 첫 발표보다 0.229p↓<br/>한·중·일서 유일하게 떨어져<br/>핀란드 1위·덴마크 2위 기록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스스로 느낀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6.038로 필리핀(57위)에 이어 58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3월20일 ‘국제행복의 날’에 발표된 내용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웰빙연구센터에서 ‘갤럽(Gallup)’과 유엔 지속가능개발솔루션네트워크 등과 협력해 매년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를 통해 행복도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도지수(3년 평균)는 2024년 6.038로 2012년 처음 발표한 행복도 지수 보다 0.229포인트 하락했다.
2024년 기준 세계에서 행복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1위 핀란드(7.736)였다. 이어 2위 덴마크(7.521), 3위 아이슬란드(7.515) 순이었다.
반면 전체 조사대상 147개 국가 중 행복도가 낮은 곳은 아프가니스탄(1.364·147위), 시에라리온(2.998·146위), 레바논(3.188·145위) 순으로 나타났다.
최초로 이 보고서가 발표된 2012년과 대비하면 지난 12년간 한·중·일 3개국 가운데 행복도가 떨어진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올해 보고서에서 한국은 2024년 중국(5.921·68위) 보다는 우위를 차지했지만, 일본(6.147·55위) 보다는 후순위였다.
갤럽은 전세계 140개국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현재 당신은 가장 나쁜 삶(0점)과 가장 행복한 삶(10점) 중 어느 곳에 위치하는가’라는 단일 질문에 대한 응답을 종합 평균해 산출한다.
유엔은 2011년 7월 19일 총회 결의에 따라 각 국가에 사회적, 경제적 개발을 달성하고 측정하는 방법을 결정할 때 행복과 웰빙에 더 많은 중요성을 두도록 촉구했다.
이후 2012년 6월 28일 유엔 총회에서 3월 20일을 ‘국제 행복의 날’로 선포한 이래 매년 세계행복보고서가 발표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