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교육 정상화 분수령
지난주 21일까지를 복귀 마지노선으로 정한 경북대, 연세대, 고려대 의대생들이 거의 절반 복학원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단 의료교육 정상화의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대다수 의대의 복귀시한인 이번주가 지나면 의대 교육이 완전히 정상궤도에 올라설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북대 의대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인 21일 자정까지 복학 신청을 받은 결과, 대상자 절반 가까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 의대는 현재 817명의 재적 학생 중 65%인 528명이 휴학 중으로, 복학원은 약 250명이 낸 것으로 파악된다. 경북대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미등록 학생에 대한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다.
대구권 의대 중 영남대는 27일, 계명대·대구가톨릭대는 31일까지 복학 신청을 마감한다. 각 대학은 학생들이 정해진 기간 내에 돌아오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때까지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대규모 유급·제적사태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들 대학이 정한 날짜는 전체 학사일정의 4분의1 가량(F학점 처리기준)을 지나는 시점이다.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은 대규모 유급·제적사태가 발생하면 학칙대로 편입으로 학생들을 충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일반 대학생을 의예과로, 간호대 등 보건의료 관련 전공 졸업생을 의학과(본과)로 각각 편입받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부분 대학은 아직 시일이 남은 만큼 편입 등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