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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산업재해 589명 사망… 전년比 9명↓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3-12 20:09 게재일 2025-03-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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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줄고 끼임·화재사고 늘어

국내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산업현장 재해 사망자는 전년에 비해 줄었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산업재해 현황 통계-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행현황’ 잠정결과에 따르면 산업현장의 사고사망자는 589명(553건)으로 전년 598명(584건) 보다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사망자 수 기준으로 전년 보다 줄어든 곳은 건설업이었고, 제조·기타업에서는 증가했다.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업종은 여전히 건설업(271건)이었고, 제조업(146명), 기타(135건)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전년에 비해 50인 미만(333건)에서는 산업재해 사망자가 감소했으나 50인 이상에서는 증가(220건)했다.

산업현장에서 일어난 재해의 유형에서 사망사고가 감소한 곳은 떨어짐, 부딪힘이었고, 물체에 맞음, 끼임, 화재·폭발의 유형은 증가했다.

경기 침헤 영향 등으로 건설업의 사고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한 측면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선업의 업황 개선 등의 영향으로 선박건조 및 수리업에서는 증가했고, 건물종합관리,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등에서도 재해 사망자수는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정부는 경기 여건, 산재예방 지원 정책, 현장의 안전 경각심·의식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년 사고사망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중소기업, 취약업종 중심으로 안전보건 역량을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노동부 중대산업재해감독과 이경제 과장은 “올해에는 산업안전보건정책의 현장 작동성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특히 기본 안전 수칙만 준수해도 예방할 수 있는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업·조선업 등의 취약 업종과 고위험사업장 중심으로 중점 지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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