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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핫 클릭!] “오늘 비 와?”...일기예보 정확도 높인 AI 시스템 개발

홍성식기자
등록일 2025-02-27 11:00 게재일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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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AI 기술을 이용한 시스템 도입으로 일기예보의 정확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언스플래쉬
첨단 AI 기술을 이용한 시스템 도입으로 일기예보의 정확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언스플래쉬

먼저 오래 전 이야기 하나.

TV에서 일기예보를 진행하는 기상청 직원이 “오늘은 날씨가 맑겠습니다”라고 예보를 전한 직후 거리로 나서자 굵은 소나기가 쏟아졌다고.

건물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던 그는 자신을 알아본 사람들이 “일기예보는 매일 틀려”라고 소곤거리자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고 한다. 당시는 기상 예보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시절.

이제 위에 언급한 것과 유사한 에피소드가 대폭 줄어들 것 같다. 최근 AI를 기반으로 한 보다 정확한 기상예보 시스템이 개발된 것이다.

영국의 한 외신은 지난 25일 ‘AI를 활용한 새로운 일기 예보 시스템을 출시한 유럽은 향후 최대 15일까지의 날씨 예측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AI 예측 시스템은 현재까지 사용 가능한 머신 러닝을 활용해 가장 광범위한 매개변수를 생성한다”는 것이 기상 관측 전문가의 전언. 기술의 발달이 기상청 직원이 얼굴을 붉히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어준 듯하다.

지난 1년 6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친 결과 새로운 AI 기상 예보 시스템은 이전 방식에 비해 최대 20% 이상 향상된 정확성을 보였다.

앞으로는 한국 역시 AI 전문 인력과 관련 인프라 확충, 데이터 활용 개선과 기술력 강화로 진일보한 기상관측 시스템이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몇 년 후, 아니 짧게는 몇 개월 뒤면 “아직은 맑은데 비가 올 수도 있겠지. 우산을 챙겨가는 게 좋을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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