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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미래성장 ‘글로벌 로드맵’ 공개한다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2-27 09:02 게재일 2025-02-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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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7일 ‘인터배터리 2025’ 참가 … 4개 전시존 마련<br/>中 합작 인니 양극재 법인·전고체용 신소재 개발 등 소개
       다음 달 5~7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5’의 에코프로 부스 /에코프로 제공
다음 달 5~7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5’의 에코프로 부스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는 27일 오는 3월 5~7일 동안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야심찬 밸류체인 구성 글로벌 전략 로드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인터배터리 2025는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공동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배터리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 13회째인 이번 전시회에는 작년 579개 배터리기업에서 688개사로 참가기업이 지난해보다 18.8%가 늘었고, 참가부스도 22.8%가 늘어난 2330개로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Innovating Ecopro, Energizing Tomorrow’를 주제로 4개의 전시 존을 마련,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 전고체용 신소재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을 공개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세계적인 관세전쟁과 각국의 자원무기장벽이 강화되는 것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으로 밸류체인의 재편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준비한 모습이다.

특히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에 ‘통합 양극재 법인’을 연내 설립해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계획을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은 핵심광물을 가진 중국 GEM과 합작으로 설립하며, 하이니켈 양극소재 원가 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니켈을 저렴하게 확보해 가격을 대폭 낮춘 양극 소재를 생산함으로써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를 노리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빠르면 하반기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가 내년말 시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우선 약 5만t을, 중장기적으로는 20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전고체 배터리 시대에 대비한 미래 소재 개발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이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고체 전해질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시험 가동에 들어갔고 양산 라인 설립을 계획 중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도 전고체 배터리 음극 등에 사용할 리튬메탈 기술을 캐나다 하이드로 퀘벡과 개발 중이며 황화리튬 생산 파일럿 라인을 내년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 리튬 전환 공정의 선두주자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리사이클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를 상반기중 합병해 두 회사의 리튬 정련과 리튬 추출 기술을 결합해 가족사들의 생산 공정을 최적화시킬 계획이다. 이 합병으로 원료의 안정적 수급 등 경영효율화와 함께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높여 전반적인 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로드맵을 전시회에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프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오창과 포항을 중심으로 헝가리,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전 세계로 생산 기지를 확장해 미국과 독일을 포함한 북미와 유럽 시장 내 공급망을 확대하는 글로벌 진출 전략도 발표한다.

에코프로 양제헌 기술전략실장은 “에코프로는 세계 최고 양극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의 전 밸류체인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사업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까지 한층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을 이번 전시 테마로 잡았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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