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
삼성은 16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3대 4로 패했다. 삼성은 안타수에서 10안타로 8안타에 그친 요미우리를 앞섰다. 하지만 2회 한이닝에 내준 4점을 끝내 극복하진 못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성윤-우익수 윤정빈-유격수 이재현-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강민호-포수 김재성-좌익수 함수호-3루수 차승준-2루수 심재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좌완 이승현은 1.2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는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2회 볼넷 두 개를 내주며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하위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으며 4점을 내줬다. 최고구속은 143㎞를 기록했다.
이승현은 “오늘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일본 선수들 컨택이 한국선수들에 비해 좀 더 좋은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몸상태는 조금씩 더 올리고 있으니 점점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몸관리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8회 등판한 신인 좌완 배찬승은 강속구를 앞세워 1볼넷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배찬승은 “컨디션은 90% 정도로 괜찮았다”면서도 “전반적으로 긴장을 좀 많이 했었던 것 같고, 일본 타자들의 컨택이 정말 좋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남은 기간 몸 관리 잘 하고 훈련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했다.
신인 타자 트리오 심재훈(9번 2루수), 차승준(8번 3루수), 함수호(7번 좌익수) 등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차승준은 9회 2사 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심재훈과 함수호는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