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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설탕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5-02-10 19:20 게재일 2025-02-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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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학과 박치영 교수팀<br/>재활용 방해 첨가제 효과적 제거
(왼쪽부터) DGIST 박치영 교수, 부석형 박사과정생, 조완수 석박사통합과정생, 경북대학교 차효정 교수. /DGIST 제공

DGIST 에너지공학과 박치영 교수팀이 설탕에서 얻은 성분을 활용해 플라스틱 재활용을 어렵게 만드는 첨가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공정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재활용과 환경 정화 기술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연구팀은 설탕에서 추출한 고리형 분자인 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 CD)을 활용해 플라스틱 재활용을 방해하는 난연제를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촉매를 개발했다.

이 촉매는 이황화몰리브덴(MoS₂), 풀러렌(C<2086><2080>), 사이클로덱스트린의 3성분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계화학적 혼합 기술을 통해 단순한 막자사발 공정만으로도 짧은 시간 안에 제작할 수 있다. 또 수소 생산 속도를 크게 높이고 플라스틱 첨가제 분해에도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이번 기술은 환경 규제 이전에 생산된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치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분자화학의 강점을 활용해 기존 산업화 공정의 한계를 극복한 사례”라며 “이황화몰리브덴 촉매를 활용한 환경 정화 기술로도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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