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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안동부(安東府) 신목(神木)’ 제사 올린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5-02-09 11:42 게재일 2025-02-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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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녕과 풍요 위해 정원대보름 첫 새벽에 기원<br/>당제의 전통을 잇고자 시민이 직접 제사를 지내는 시간 마련
권기창 시장이 지난 2024년 정원대보름 첫새벽 웅부공원 신목 앞에서 ‘안동부 신목 제사’를 올리고 있는 모습. /안동시 제공
권기창 시장이 지난 2024년 정원대보름 첫새벽 웅부공원 신목 앞에서 ‘안동부 신목 제사’를 올리고 있는 모습. /안동시 제공

권기창 안동시장이 오는 11일 자정(대보름 2월 12일 첫새벽) 웅부공원 신목 앞에서 시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 제사’를 올린다.

안동부의 당제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30년경 조사 보고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기록돼 있는 내용을 보면 조선조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고을의 책임자가 제사를 지내 온 안동 고유의 전통 풍습이다.

‘제주’인 안동시장은 신목 제사를 위해 제사 3일 전부터 근신하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과일·어육·편(떡) 등 제수를 마련해 제사를 지낸다. 정성껏 마련한 제수는 제사 후 주민들과 음복할 예정이며, 제수를 먹으면 온 가족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 다복한 한 해를 맞이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부대행사로는 신년운세 뽑기, 소원지 작성 체험부스 등을 운영하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이 직접 참여해 소원성취의 염원을 담아 신목에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권기창 시장은 “안동부 신목 제사가 지역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안동의 번영에 기여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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