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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300억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 고사 위기 대구 건설경기 숨통 튼다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5-02-06 19:57 게재일 2025-02-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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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 프러포즈·범안로 방음터널 등<br/>공사비 100억 이상 34개사업 추진<br/>대구시 “상반기 내 조기 발주 독려”

대구시가 대형 공공건설공사에 총 1조4300억 원 규모의 발주를 예고하며,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 건설 경기 회복에 나선다.

6일 대구시는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구시는 공사비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공공건설사업의 계획단계부터 지역 건설업계에 공공건설공사 추진계획 및 발주시기 등 공사 발주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건설업계의 의견을 경청하고자 설명회를 마련했다.

설명회에는 대구시를 비롯한 구·군, 공사, 교육청 등 대형 공공건설공사 발주부서장과 지역의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및 지역건설업체 8개사 대표가 머리를 맞댔다.

올해 대구지역 공공기관에서 발주 및 설계 예정인 100억원 이상 대형공공건설공사는 신천 프러포즈 조성 사업, 범안로 방음터널 건설공사 등 34개 사업이 있다.

시는 관내 발주 공공건설사업의 상반기 내 조기 발주 추진으로 수주 물량 감소에 따른 지역건설업계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된 지역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계획 중인 공사의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또 공공건설공사 분야에서 지역제한 입찰 및 지역의무 공동도급 우선적 시행 등 지역업체 보호방안 이행, 건설업 등록기준 확인 협조, 지역업체 하도급률 제고 등 지역건설업체의 수주 확대 지원을 위한 시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발주부서에 요청했다. 건설업체에도 역외 관급공사 사업영역 확대 및 자체 역량 강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계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수주가뭄 속에서 지역 건설업계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마련한 이번 설명회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에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등 굵직한 공공건설공사들이 예정돼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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