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 휴진에 따른 구급차 ‘뺑뺑이’로 환자들의 구급이송 서비스 만족률은 떨어졌지만, 전공의 공백을 전문의가 메운 응급실진료 서비스 만족도는 높아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가 25일 입수한 국립중앙의료원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국립중앙의료원·중앙응급의료센터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8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80세 미만의 성인 6천명을 대상으로 환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27%p다.
그 결과 지난해 구급이송 서비스에 대한 만족률은 73.5%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80.0%) 대비 6.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불만족 이유로 ‘출동시간 지연’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8.4%로 가장 높았다.
‘적절한 병원으로 비이송’(20.0%), ‘구급대원·구조사 응대 태도 불친절’(19.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응급실 진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률은 66.5%로 2023년(59.0%) 대비 7.5%p 상승했다.
응급의료기관 유형별로는 지역응급의료센터의 만족률이 69.3%로 가장 높았고, 2023년(57.7%) 대비 11.6%p 올랐다.
이밖에 지역응급의료기관(68.2%), 권역응급의료센터(60.2%), 응급의료기관 외 의료기관(57.5%) 등 순이었다.
/이시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