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재가 치매환자 조호(助護) 물품 지원 기간 연장
안동시치매안심센터가 치매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조호물품 및 치매치료관리비 무상 지원을 확대·시행한다.
14일 센터에 따르면 올해 조호물품지원 예산 1억2000만 원을 확보해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3100명의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저귀, 물티슈, 방수포 등 치매 환자 돌봄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한다.
기존 제공 기간은 신청일 기준 1년이었으나, 안동시는 올해부터 재가 장기요양 등급 대상자(1~3등급 우선)의 지원 기간을 5년까지 연장함으로써 치매 환자 보호와 가정 간호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돌봄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치매치료관리비는 치매 치료를 위한 약제비와 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40% 이하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안동시는 예산 2억7750만 원을 확보해 치매 치료제 복용 여부 충족 시 월 최대 3만 원(연 36만 원) 이내의 실비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 대상자인 권 모(63)씨는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님을 돌보는데 온 가족이 나서고 있다. 치매 전문 요양원에도 입소했으나 다른 분들과 다툼을 벌이시는 등 적응을 못하셔서 가족들이 모시고 있다”며 “안동시의 지원이 저를 포함한 치매 가족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영 치매안심센터장은 “올해 각종 사업 확대를 통해, 치매예방 및 조기 발견, 치매 환자 가족의 돌봄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편의성 제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