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새해설계- 대구 남구
대구 남구청이 낡고 기울어진 도시 이미지를 벗고, 작지만 경쟁력 있는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남구청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인구정책국을 신설해 결혼부터 임신과 출산, 보육 등 인구정책을 다룬 무지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인구감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또 앞산 축제와 크리스마스 축제를 대구 대표축제로 만들었다. 특히, 경제·문화·교육·복지 등 구정 차별화 정책으로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제16회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평가 ‘최우수’,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올해는 지난 성과들을 발판 삼아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며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는 남구를 위해 정주환경 개선과 교육·주거 지원으로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앞산 관광자원 활용으로 생활인구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조 청장은 올해 5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신청사·이천동 등 주민 복합문화공간 조성 지역 인프라 개선
남구문화재단 설립, 앞산 문화관광·일자리 플랫폼 조성 추진
교육·주거 지원 ‘삶의 질 UP’…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로 도약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
신청사와 이천동, 대명2동 행정복지센터를 단순한 행정 업무 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문화와 여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한국 관광의 별 앞산 카페거리를 리모델링하고, 도로 및 보행환경 등 거리 인프라를 개선한다. 이밖에도 청년창업지원과 지역혁신창업 활성화 사업,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으로 청년이 모여드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힐링 문화도시 조성
남구문화재단을 설립해 앞산 문화관광, 일자리 플랫폼을 조성할 방침이다. 앞산 맛둘레길과 카페거리를 국내 최대 규모의 능소화 폭포 관광콘텐츠로 잇는 도심 1시간 야행길로 조성하고, 고산골 공룡공원을 확장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고산골 진입로 생태쉼터와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하고, 앞산 축제와 크리스마스 축제, 해넘이 축제에 남구만의 특색을 입혀 지역의 상징적인 행사로 발전 시킬 계획이다.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 도시 실현
남구 미래교육지구 운영으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에듀드림 지원사업, 인터넷 수능방송 수강권 지원 등 공교육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체계적인 평생학습관 운영으로 세대별 특화된 맞춤형 평생교육을 제공하고, 글로벌 앞산캠프, 청소년 영상 스튜디오 체험활동 등 창의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한다. 특히,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국 대학생 AI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AI 분야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남구 청소년들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따뜻한 복지 도시 구현
증가하는 1인 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기반으로, 시니어공유생활센터, 경로무료급식소, 보훈회관 등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한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또 앞산 맘앤키즈 센터를 조성과 아이사랑 늘봄교실을 운영해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산후건강관리 비용 및 백일해·풍진 예방접종 지원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임신·육아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부모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임대주택사업 추진,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및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 등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으로 주민 모두가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주여건 개선으로 안심 도시 조성
살기 좋은 도시의 선결 조건인 안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난안전상황실 시스템 구축, 제설전진기지 이전 등 현장 중심으로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는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심폐소생술 교육 및 산사태 예방 사방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고산골 버스 주차장 조성 및 유료 공영주차장 시설현대화를 통해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노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하수관 교체 및 우·오수 분류화 사업, 안심귀갓길 환경정비 사업 등을 추진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조재구 청장은 “대내외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지만, 불요불굴(不要不屈)의 자세로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