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인재 양성·유통기반 확대 등 소득 증대와 미래산업 발굴 추진
경북도가 8일 2025년을 임산업 기반 마련의 원년으로 삼고 산림 인재 양성, 임산물 유통 기반 확대, 목재 이용 활성화 등 임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장기비전 제시 및 미래산업 발굴 추진 계획을 밝혔다.
경북은 전체 면적의 70% 이상인 129만ha가 산림으로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임산물 총생산액이 1조5000억 원으로 전국 생산량의 2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산림 내 ha당 임목축적은 171㎥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과거 치산녹화 시기에 조림한 수종들이 목재 자원으로 활용될 시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경북산림사관학교를 확대 개편하고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통한 본격적인 산림 인재 양성에 돌입한다. 또한, 청년, 임업인, 귀산촌인을 대상으로 교육생 180여 명(과정별 25명)을 모집해 4월부터 10월까지 산림소득향상, 임산물 가공·유통·마케팅, 산림치유·휴양 활용, ICT 스마트임업 분야 등의 교육을 추진하고, 1, 2기 수료생 208명을 대상으로는 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조직을 신규 지원한다.
임산물의 품질향상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청도와 성주에 산지종합유통센터와 임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 및 산업화를 위해 포항에 가공활성화센터를 신규 조성하는 등 임산물 유통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 특히 하반기 경상권역 임산물 물류터미널이 완공을 앞두고 있고, 한국임업진흥원 주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로봇 기반의 임산물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돼 각종 임산물 품질 선별 작업이 자동화한다.
여기에 임산물 포장디자인 개선, 임산물 광역브랜드 개발, 산촌소득자원 발굴 및 육성(공모), 임산물 지역특화단지 육성(구미, 문경), 우산고로쇠 명품화 사업(울릉),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목재 문화 저변 확산을 통한 이용 활성화를 위해, 목조 공연장과 목재 특화거리를 만드는 목재친화도시 조성, 목재를 건축 재료로 활용한 국산 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 도심 속 새로운 힐링 명소가 될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등과 고품질 국산 목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경상권 목재자원화센터, 산림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용하지 않는 부산물을 우드칩, 연료용 펠릿 등으로 가공하는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를 조성해 목재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마지막으로 전국적 귀산촌 수요를 경북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중장년을 대상으로 일자리, 주거, 안정 정착까지 지원하는 ‘4060+ K-산촌 드림’ 추진 전략의 소득형 모델인 영양 산채 스마트팜 혁신단지의 추진을 위해 임산물 스마트팜 사전 실증연구를 이행하는 동시에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70%가 넘는 지역 산림을 ‘돈 되는 산’으로 만들고,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산촌’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