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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출생아 수 반등, 상승 추세로 이어가야

등록일 2025-01-07 19:20 게재일 2025-01-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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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지난해 출생아 수가 9년만에 처음으로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4년말 경북도내 출생아 수는 모두 1만 467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년동기보다 35명의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출생아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저출산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의 분위기도 고무적이다. 증가 수가 비록 35명으로 미미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선 것에 대한 의미는 상당하다. 경북도 관계자도 “추락을 거듭하던 출생아 수가 멈춘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올해는 도민 피부에 와닫는 적극적인 저출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생아 수 증가로 경북도의 합계 출산율도 0.8명대에서 0.9명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등으로 걱정을 해왔던 경북으로선 출생아 증가보다 더 반가운 소식은 없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전국적으로 반전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출생아 수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작년 10월 한 달 출생아 수는 모두 2만1398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약 13%(2520명)가 증가했다.

특히 경북도를 포함 전국 시도에서 공통으로 츨생아 수 증가가 나타나 저출생 극복 정책의 효과가 서서히 먹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학계서도 “인구소멸 위기가 나올만큼 심각한 우리나라 저출생 기조가 바닥을 찍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저출생 문제가 특정 정책만으로 하루 아침에 좋아질 수는 없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 증가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인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도 한다. 그렇지만 이번 반등을 저출생 극복의 동력으로 삼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출산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실효적 조치들이 추가로 나와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좋게 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북도의 출생아 수 반등에 도민들도 반기고 있다. 정부 정책에 못지 않게 지방정부의 출산정책도 중요하다. 경북도의 획기적인 저출산 극복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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