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전문가 참여 용역 보고회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논의
포항시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 수립에 나섰다.
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차전지산업을 통한 포항시 발전 방안’과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기본구상 용역에 대한 최종 통합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그간의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최종결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보고회에서는 이차전지 산업의 현황과 글로벌 시장의 변화 속에서 포항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이 제시됐다.
먼저 ‘이차전지 산업을 통한 포항시 발전 방안’ 연구용역 보고에서는 미국 신정부 출범 및 전기차 캐즘 등 대내외적 환경변화를 분석하고, 시의 정책 수요와 차별화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포항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 활력 제고, 환경변화 대응력 향상, ESG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기본구상’ 용역은 미래 이차전지 전주기 소재 양산과 실증시스템 제공을 통해 미래 전지 소재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으로, 기업 지원과 연구개발 및 실증 지원, 인력 양성 등을 위한 거점 공간 역할을 수행할 센터의 건립 방향과 차별화 전략, 공간 구성안 등이 제시됐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산업 다각화 및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구축을 위한 행정절차와 예산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차전지 산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유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및 국제 정세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차전지 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대한민국 이차전지 인재 양성 중심지로 도약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발판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