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관련 달력을 제작해 전국에 홍보하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가 광복 80주년 기념해 2025년 달력을 울릉도 독도의 광복과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주제로 제작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광복 80주년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울릉도 독도에 펼쳐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달력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1월은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독도의 반수면 모습을 담았다. 2024년 8월 15일 광복절에 즈음해 일본의 독도영토주권 훼손을 불식시키고자 촬영한 독도 모습이다.
2월은 울릉도 사동항의 겨울 풍경이다. 겨울철에도 대형 카페리호가 포항~울릉 간(풍랑경보제외) 매일 왕복운항하고 있다. 울릉주민과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이 되는 울릉크루즈 관계자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3월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제주출향해녀의 울릉도 물질모습이다. 사진의 모델은 김복선 해녀다. 돌아가신 제주출신 남편(강영길 님)께서도 독도어장을 관할하는 도동 독도어촌계 계장을 역임했다.
4월은 동해안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울릉도 떼 배 돌미역 채취어업 모습이다. 사진의 모델은 작고한 울릉도 현포의 최해관 어르신이다.
5월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해양보호생물인 해송을 실었다. 울릉도 독도에는 보호하지 않으면 사라질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6월은 해무에 쌓인 울릉도 모습. 울릉도는 연평균 맑은 날이 약 50일로 기상청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맑은 날이 가장 적은 곳이다. 울릉도의 특산식물인 명이의 잎이 타지역의 산마늘에 비해 크게 넓은 것도 일조량이 적은 이유와 관련 있다.
7월은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의 주변 풍경을 담았다. 2025년도 유례없이 고수온이었던 2024년 같이 다양한 아열대, 열대 생물들이 울릉도 독도 바다에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열대화되는 바다가 울릉도 독도 바다다.
8월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독도의 모습, 특히 독도의 한반도 바위 모습을 담았다. 독도에는 한반도 모양이 있다. 그 모양이 우리의 정서를 잘 대변하고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독도. 2025년에도 해양과학으로 잘 지키겠다는 뜻이다.
9월은 70여 년 만에 재현된 울릉도 옥수수 신발을 담았다. 옥수수 신발은 울릉도의 문화특징을 잘 보여주는 신발이다. 개척기 울릉도 주민들은 볏짚이 부족해 짚신이 아닌 옥수수 껍질로 신발을 만들었다.
10월은 1960년대 오징어 건조풍경과 함께 슬로푸드 맛의 방주로 지정된 울릉도 토속요리. 비록 위기로 울릉도 오징어산업은 급감을 넘어 붕괴 직전이지만, 100여 년의 울릉도 삶이었던 오징어가 울릉도 100년을 상징하는 문화로 재조명되기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11월은 울릉도 저동항 풍경을 담았다. 울릉도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갈라파고스 연구자조차 그 수려한 모습에 감탄한 곳이 울릉도다. 그 지질학적 가치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12월은 하늘에서 본 독도다.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보다 많은 사람이 독도와 울릉도를 찾고, 독도 울릉도의 숨겨진 가치를 더 많이 알고 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2025년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2024년 국가어업유산 울릉도대회의 후속사업으로 울릉도에서 국가중요어업유산 학생대회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에도 해양연구기지는 수온상승으로 아열대성을 변하는 바다와 관련한 다양한 해양생태계 조사를 활발히 진행 하겠다”며 “울릉군과 함께 울릉도오징어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여러 절차를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