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초등학교 64회 출신으로 부산에서 시인 및 민화작가로 활동하는 野乙 김지희 시인이 '詩 부산 제4회 세미나 ‘허공을 걷는 여자’ 북 토크를 연다.
2025년 1월 13일 부산 동래 어촌밥상에서 개최는 북 토크는 독자들과 함께 ‘허공을 걷는 여자’ 책을 쓰게 된 동기 등을 설명하고 독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행사다.
본명이 김영란으로 계간 글벗 시조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글벗문학회 회원, 문한민화협회 정회원,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시가 있는 부산 정회원, 현대시선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시인.
野乙 김지희 시인의 저서로는 첫 시집 ‘슬픈 사랑 긴 그리움’ 두 번째 시집 ‘그냥 보고 싶습니다.’ ‘세 번째 시집’ 허공을 걷는 여자 ‘등이 있다.
野乙 시인은 자신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글과 그림으로 3번째 시집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슬픈 사랑 긴 그리움’과 두 번째 시집 ‘그냥 보고 싶습니다’에는 울릉도에 대한 시도 많이 담겨 있다.
특히 ‘허공을 걷는 여자’는 삶을 토대로 글을 썼기 때문에 어린 시절 기억에 남은 울릉도 생활 등 울릉도 삶에 대한 애환이 담긴 시도 있다.
화가로도 활동하는 野乙 작가는 부모님,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가고 돌아보니 삶의 허탈함에 가슴이 아파 마음을 달래고자 뒤늦게 그림을 시작했다.
한국미술대상전 특선, 일본미술협회 특선 등 각종 상을 받았고 민화로도 많은 상을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일본, 네덜란드에서도 한국의 민화를 알리고 있다.
현재, 울산시 울주군에 사는 野乙 시인은 경주에서 태어났고 지난 1969년도에 부모, 형제들과 함께 울릉읍 도동리로 이주했다. 울릉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울릉중학교에 다니다가 언니와 함께 육지로 나갔다.
野乙 시인은 울릉도에서 첫 여성 동장을 지냈고 생활개선회, 농가주부모임 회장, 새마을 이사로 활동했으며 현 울릉체육회 이사인 울릉읍 사동리 김순옥 씨의 셋째 동생이다.
野乙 시인은 “글과 그림을 통해 아픈 마음을 치유하면서 독자들도 함께 공감하며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고 마음의 양식을 쌓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