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부터 8.89㎞ 운행 시작<br/>3728억 투입, 정류소 3곳 신설<br/>광역교통망 확충, 교통 혼잡 ↓<br/>市 “대구·경북 상생 도모할 것”
대구시와 경북도 간의 광역 교통망이 점차 확충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일 도시철도 1호선 연장 구간 개통 기념행사를 열고, 21일 오전 5시 30분부터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 구간(8.89㎞)의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개통식은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에서 ‘대구·경북 시·도민들을 모시고 더 가깝게, 하나되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됐다.
1997년 도시철도 1호선 개통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안심에서 하양까지의 도시철도 연결 요구가 마침내 결실을 맺게 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사업은 총사업비 3728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투입해 총연장 8.89㎞에 대구한의대병원역, 부호역, 하양역의 정거장 3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대구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맹지가 될 수 있는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상철로 건설해 건설비를 줄이는 등 사업의 경제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자가용이나 시내버스에 의존해야 했던 구간을 도시철도가 연결돼 대중교통 활성화는 물론 안심에서 하양 간 교통혼잡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은 대구와 인접한 경산시와 연결돼 광역철도의 역할을 하게 되며, 향후 2029년에는 영천 금호읍까지(5.66㎞) 연결될 전망이다.
시는 현재 대구 인근 8개 시·군 간 대중교통 무료 환승이 가능한 광역환승제를 시행하고 있고, 앞으로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개통이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과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와 경북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이 한층 더 강화돼 시·도민들이 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와 경북을 더 가깝게 연결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