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경의 가치와 미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계명대 한국학연구원 고문헌연구소는 오는 9일 성서캠퍼스 동천관 301호에서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본 고성경의 가치와 활용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계명대 동산도서관 고성경실의 소장본을 통해 기독교 신학과 역사 연구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연구와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열린다. 학술대회는 모두 3부로 진행한다. 1부는 장신대 양정호 교수가 ‘영어 성경 번역이 영미권 문화에 미친 영향(14∼17세기)’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제네바 성경(영국·1582)과 흠정역 성경(영국·1614)의 역사적 의미를 기독교 역사 관점에서 다룬다. 2부는 고성경 번역본과 사본의 학술적 의미를 중심으로 고신대 송영목 교수가 ‘신약 그리스어 본문비평, 번역, 그리고 석의’를 발표하고, 부산 장신대 김정훈 교수가 ‘칠십인역 우리말 번역을 위한 고대 본문증거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대해 논의한다. 3부는 동산도서관 고성경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적 해석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계명대 정중호 교수가 ‘한국 고성경 자료와 한국적 해석’을 발표한다.
이후 종합 토론의 시간을 가져 동산도서관 소장본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고, 성경뿐만 아니라 기도서, 설교집, 전례서 연구의 중요성도 제시할 예정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