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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이 현실로…영양 자작나무숲이 보내는 순백의 초대

장유수기자
등록일 2024-11-27 12:47 게재일 2024-11-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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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조성된 울창한 숲…‘국유림 명품 숲’에 선정
순백의 눈꽃속에 하얀겉옷을 입고 울창한 숲을 이룬 영양나무숲을 찾은 관광객들. /영양군제공
순백의 눈꽃속에 하얀겉옷을 입고 울창한 숲을 이룬 영양나무숲을 찾은 관광객들. /영양군제공

영양군 깊은 산골에는 겨울이 되면 순백의 세상으로 변신하며, 마치 동화 속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는 곳이 있다.  하얗게 뻗은 자작나무와 눈이 어우러진 이곳은 겨울철 독특한 감성으로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자랑하는 영양 자작나무숲은 겨울에는 한적한 숲길을 따라 걸으며 눈 덮인 자연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힐링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영양 자작나무 숲을 품은 산 정상에 하얀눈이 쌓여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하고 있다. /영양군제공
영양 자작나무 숲을 품은 산 정상에 하얀눈이 쌓여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하고 있다. /영양군제공

눈부신 겨울의 자작나무숲, 자연이 선사하는 특별한 순간을 느끼고 싶다면 영양 자작나무숲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자작나무숲의 사잇길은 완만한 경사로 돼 있어 산책과 산림욕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영양 자작나무숲 포토존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영양군제공 
영양 자작나무숲 포토존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영양군제공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또는 혼자서도 부담 없이 자연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지난 1993년 영양군에서도 깊은 산골, 수비면 죽파리 약 30ha에 걸쳐 심어진 자작나무들은 오랜 시간 자연 그대로 자라 지금의 울창한 숲을 이루었다.

인공적인 개입을 최소화한 이 숲은 현재 ‘국유림 명품 숲’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양자작나무 숲 전경. /영양군제공
드론으로 촬영한 영양자작나무 숲 전경. /영양군제공

이 같은 매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관광객들이 점차 늘어나자 영양군은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주차장을 조성한데 이어 친환경 전기차를 운행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자작나무 숲은 영양군 관광지 중에서도 숨겨져 있는 보석 같은 곳이다. 지역 수요 맞춤지원 사업과 자작나무 권역 활성화 업무협약 등을 통해 경북을 대표하는 산림휴양 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군수는 이어 “꼭 다시 찾고 싶은 숲으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을 전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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