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3.2% 증가… 일반회계 5.1%↑·특별회계 3.9%↓<br/>‘대구혁신 100+1’ 완성과 서민복지 빈틈없이 추진키로
대구시는 전년 대비 3.2%(3375억원) 증가한 10조9247억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8조7695억원으로 전년보다 4244억원(5.1%) 증가한 반면 특별회계는 2조1552억원으로 전년보다 869억원(3.9%)이 감소했다.
시는 세수 부족의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재정건전성 확보를 통해 미래 세대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대구혁신 100+1’의 완성과 서민복지는 빈틈없이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의 고물가·고금리 기조 완화와 국내 경제도 수출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구는 내년도 공동주택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한 취득세 수입이 전년 대비 944억원이 감소하는 등 3년 연속 지방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순위에 따른 재원 배분을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미래 50년 번영의 동력이 될 ‘대구혁신 100+1’과 서민복지 강화를 빈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대구 미래 50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건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미래·산업혁신 기반 구축,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민생혁신, 수변 공간혁신, 글로벌 혁신 등 ‘대구혁신 100+1’ 혁신과제 완성을 위해 6455억원을 투입한다.
대구경북통합을 위한 특별시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 5억원, 통합 대비 조직진단 용역 4억원, 통합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10억원을 반영하고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군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 용역 50억원과 미군시설이전 용역 5억원, 3차 순환도로 연결에 32억원을 편성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매입비 150억원과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 15억원, 수성알파시티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21억원, AI기반 무선전력전송융합기술 상용화 25억원, UAM 산업 기반 구축 5억원, 파워풀 ABB실증팩토리 구축 10억원, ABB테스트베드 실증지원 사업 3억원을 각각 편성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 10억원, 우수기업 성장동력화 사업 32억원,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보조금 438억원 등 4809억 원을 투자한다.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해 동촌유원지 일대 금호강 명품 하천 조성 64억원,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112억원, 신천프러포즈 조성 66억원, 동성로 상권활성화 사업지원 8억원, 도시철도 4호선 건설 204억원, 금호워터폴리스 진입도로 건설 50억원, 다사~왜관간 광역도로 건설 240억원, 조야~동명간 광역도로 건설 310억원, 상화로 입체화 사업 300억원 등을 편성했다.
문화·관광 분야에 2947억원을 투자한다. 대구마라톤대회에 22억원, 2026년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준비 10억원, 대구국제사격장 시설개선 10억원, 대구오페라하우스 리모델링 197억원, 대구간송미술관 운영 58억원, 치맥페스티벌 14억원 등을 편성했다.
서민복지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의 생계지원과 영유아 보육, 어르신 일자리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지역 필수의료 기능 강화 및 전세사기 피해자와 청년 주거비 부담 경감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에 총 5조6116억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 생계급여 6305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1678억원, 어르신 기초연금 1조2268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1578억원, 응급의료 필수진료 기능 유지 응급의료기관 지원 6억원, 전세사기피해 지원 7억원, 청년 전월세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38억원 등이다.
반면 우리마을 교육나눔(-11억원),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3억원), 재가노인지원서비스 지원(-36억원) 등 관행적이고 비효율적 사업은 축소하는 등 강도 높은 세출 재구조화를 단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울특별시와 함께 양대 특별시 체계로 대개편되는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하게 되면 (가칭)광역통합교부금 등 새로운 재정확보 특례를 통해 연간 2조원 이상의 재정을 확보해 대한민국 2대 특별시로 도약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제313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12월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곤영기자